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될 경우 자신과 가까운 사람부터 피해를 입히는 코로나19를 ‘잔인한 바이러스’라 표현한 바 있다. 정은경 본부장이 말하는 코로나19의 잔인성은 인간적 감정이 무시되는 바이러스의 무차별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코로나 확산 사례를 살펴보면, 그것은 전혀 무차별적이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

가로열쇠 1. <상허학회>에서 개최한 집담회 <상허랑>의 5월 주제. 배상미 연구교수의 『OOO OOO: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젠더, 노동, 섹슈얼리티』. (학술대회취재지면) 2. 교육부가 대학(원)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여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사이트. 각 대학이 보유하고 관리하는 정보를 매년 1회 이상 공시해 ...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어느 순간인지 정의할 수도 없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감정이든 극에 달할 때 맞이하는 때라는 사실이다. 연암 박지원은 “진실로 칠정에 감응하여 내는 지극하고 진실된 소리는 저 천지 사이에 참고 눌러서 천지 사이에 서리고 엉기어 감히 ...

 지난 5월 18일(월) 상허학회에서 <상허랑>을 재개했다. 소설가 이태준의 호(號)를 따 1992년부터 국어국문학 연구에 기여해온 상허학회의 <상허랑>은 매달 근작에 해당하는 연구논저를 바탕으로 저자와 연구자가 토론하며 연구 주제에 관한 논의와 새로운 연구의 가능성을 공유하는 집담회다. 이번 <상허랑>의 주제는 독일 튀빙겐대학교(University of Tu ̈ bingen)에 ...

 언론의 주 역할은 정보전달과 공론형성이다. 하지만 현재의 온라인 환경에서 언론은 주목을 받기 위한, 트래픽 확보를 위한 ‘논란’에 중점을 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발되는 단순 중계기사와 개별적인 사건들의 나열 속 ‘논란’에 대한 검증이나 대안은 등한시된다. 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논란’에만 중점을 두는 ...

 앞서 두 번의 <민족주의의 잔재 혹은 계승> 시리즈를 통해 민족주의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혹은 변용된 모습으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이것은 비단 인도나 라틴아메리카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 또한, 지난 몇년간 민족주의의 표출을 목도해왔다. 본 글은 2016년의 촛불항쟁서부터 시작해 2019년 반일 보이콧 ...

정치적 매체로서 언어  번역이 단순히 기계적으로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그 피상적 뜻을 옮겨놓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번역을 통해 문명이 생동한다”1)는 구절은, 번역이 없었다면 문명의 교류는 불가능했을 것이고, 그만큼 발전을 이루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의미를 ...

 2020년 5월 10일, 서울 망원동에서 13년간 자리를 지키던 한강문고가 문을 닫았다. 한강문고는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지역서점이었다. 또한 4월에만 해도 망원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두 곳이 폐점했고 상도동에서 운영 중인 독립서점 한 곳도 곧 폐점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조사 결과 전국 ...

 “올해는 누가 미스코리아 진(眞)이 되었죠?”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언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답하기에 앞서 ‘미스코리아 대회가 아직 열리고 있었어?’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의 관심 밖에 놓여 있는 미스코리아 대회를 온 국민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 ...

 외국어를 배우지 않는 세상을 상상한 지는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다. 번역의 기술도 점차 발전해 왔다. 그러나 언어를 섬세하게 번역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온전히 사람의 몫이다. ‘완벽한’ 번역의 세계는 도래할 수 있을 것인가? 현재, 번역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인공지능 번역 분야에서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