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키워드는 모든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인류를 가로지르는 주된 주제였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미로운 감정이나 즐거운 상태를 우리는 사랑이라 믿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랑을 인생에서 이룩할 만한 최고의 가치 즈음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사랑을 중요하게 ...

 판화는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시대, 고려시대의 직지, 조선시대의 삼강행실도를 비롯하여 유구한 인쇄문화와 연관되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판화는 복제와 인쇄 메커니즘의 기술과 속도에 상응하여 발전되어 온 매체이다. 디지털 매체 시대에 컴퓨터 아트, 인터넷 아트, 웹 아트 등이 등장하면서 미디어아트가 미술계에 등장한 것과 ...

 최근 국내 4D 미디어 컨텐츠 개발 그룹으로 알려진 디스트릭트(D’strict)의 미디어 영상 작품 <WAVE>가 국내외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SM Town(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건물에 제작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여졌다. 특히 2016년도에 서울 강남구 일대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

정치적 매체로서 언어  번역이 단순히 기계적으로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그 피상적 뜻을 옮겨놓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번역을 통해 문명이 생동한다”1)는 구절은, 번역이 없었다면 문명의 교류는 불가능했을 것이고, 그만큼 발전을 이루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의미를 ...

매체 전환의 두 가지 충동  매체 전환에 대한 논구는 새삼스럽게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미 현대인의 문화생활 속에 편재해 있기 때문이다.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의 성찰을 빌려 말하자면, 오늘날 매체 전환된 콘텐츠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너무 적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많아서 ...

매체별 스토리텔링, 한 이야기의 무한한 변화  1986년 개봉된 두 편의 한국 영화는 원작의 스타성과 매체변화의 변수 간 다양한 상관관계를 관객들에게 보여준 사례였다. 만화가 이현세 원작 <공포의 외인구단>을 영화화 한 <이장호 의 외인구단>과 만화가 박봉성 원작 <신의 아들>을 영화화 한 최민수 ...

디지털 디바이스와 인터넷의 언어, HTML  새삼스레 인터넷이 현대사회에 미친 영향을 강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아마 이 글도 종이보다는 액정으로 보는 독자가 더 많을 것이다. 어쩌면, 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도 없이 인터넷 공간은 이미 가상이 아닌 실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

이상이라는 신화 다시 쓰기「서울의 달빛 0장」에서「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까지 우리 문학의 신화, 이상  우리는 모두 신화를 원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 현대의 신화는 현실의 부정성을 반영한다. 현실이 어둡고 고통스러울수록, 신화의 빛은 찬란해진다. 신화는 현실을 넘본다. 신화를 통해 ...

영화 이미지와 영화 음악  영화는 작가의 상상이나 현실의 일부분에 의미를 더하여 만들어진 창작물로, 철학·과학·인문 등이 내포된 총체적 예술이다. 영화는 단순히 즐거움을 향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의 정신세계, 심리상태, 사회현상을 표현하는 매체로서 적합하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미장센이나 사운드에 의미를 부여하여 영화를 구성한다. 이러한 ...

 고전영화를 다시 보노라면 시간여행을 하듯 영화와 현실의 관계를 절감하게 된다. 유사하게 지속되는 관습적 일상 속에선 느끼지 못했던 시간의 흐름, 또는 그 파장을 타고 무심히 지나쳐온 현재진행형인 현상들 속에 스며든 과거 흔적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거의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두 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