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표준국어대사전은 대학을 ‘고등 교육을 베푸는 교육 기관.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을 교수하고 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한다’라고 정의한다. 사전적 정의 그대로 ‘대학’이라는 공간은 가장 순수하게 지식을 다루는 곳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정치적인 공간이다. ...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들이 있다. 그들이 성공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해외 기업의 성공 요인 중 몇 가지는 특별히 더 주목을 받기도 한다. 가령 수평적인 근무조직이나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처럼 보이는 복리후생 등을 들 수 있다. 기업과는 다른 조직인 ...

효율의 딜레마  대학원은 안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원생들이 자신의 미래를위해 투자하기 위한 곳으로 대학원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어느 집단이나 불안한 곳은 오래갈 수 없겠지만, 대학원은 특별히 더 안정성이 있어야 하는 곳이다. 대학의 안정성은 결국 대학의 명성과 연결될 것이다. 원생도 교수도 오고 싶어 ...

 원생들이 대학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로 다른 이유를 갖고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연구’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생들은 연구에 집중하지 못한다. 조교, 학회, 연구실, 수시로 울리는 교수님의 메시지까지 대학원생에게 연 구를 후순위로 미루는 일은 일상적이다.  대학원 생활의 중심이 ...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의 시선은 날카로워졌다. ‘더 이상 가만히있지 않겠다’는 분노의 외침을 반영이라도 한 듯 정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날이 서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여 세금을 낭비한다’, ‘포퓰리즘에 그치는 쇼잉(Showing)용 정치를 하고 있다’며 ...

 성폭력을 고발하는 #MeToo 물결이 거세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이 우리나라로 확산되기까지의 시간 은 약 백 여일 채 걸리지 않았다. 서지현 검사의 큰 용기로 시작된 이 불똥 같은 릴레이가 어느새 문화예술계로 번져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SNS에선 피해자들의 증언이 봇물 터지듯 ...

 2016년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인휘의 단편집 『폐허를 보다』에 「공장의 불빛」이라는 소설이 있다. 60이 다 된 공장 노동자가 겪어야 했던 공장주의 악행, 동료의 죽음을 통해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여실히 드러낸 작품이다. 그의 눈 속에 공장의 불빛이 어찌나 을씨년스러운지 책장은 잘 넘어가지 않고, ...

 갑의 문장은 짧다. 짧아도 충분하다. 주목을 끌거나 예의를 차리는 문장은 있으면 좋지만 굳이 필요 없다. 본론만 말하고 근거는 생략된다. ✉ 오해가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규정 확인이 필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내가 한 항의에 답장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 파르르 ...